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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가장 빨랐다…시리즈 ‘트리플 천만’ 달성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
스크린 독점 논란도

영화 '범죄도시4' 스틸사진.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4’가 시리즈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1000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범죄도시4’가 15일 오전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역대 한국 영화로는 24번째, 외국 영화를 포함한 전체 개봉작으로는 33번째 1000만 영화다.

지난달 24일 극장에 걸린 영화는 개봉 22일째에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범죄도시’ 시리즈 작품들 중 최단 기간 내 거둔 성과다. ‘범죄도시2’(2022)와 ‘범죄도시3’(2023)는 각각 개봉 25일째, 32일째에 1000만 영화가 됐다.


영화는 개봉 첫날 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이튿날 가뿐히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어지는 주말엔 하루 평균 100만명이 ‘범죄도시4’를 봤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등 이달 초 휴일이 이어지면서 영화는 흥행 가도를 달렸다.

지금까지 국내 개봉작 중 세 편의 1000만 영화를 낸 시리즈는 할리우드 영화인 ‘어벤져스’ 시리즈가 유일했다. 한국 영화로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처음이다. ‘범죄도시2’는 1269만명, ‘범죄도시3’는 106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첫 작품인 ‘범죄도시’(2017)를 포함하면 시리즈 전체 누적 관객 수는 4000만명을 넘어선다.

한국 영화의 잇단 흥행에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재현 감독의 ‘파묘’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두 편의 1000만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전날 공개한 4월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범죄도시4’가 개봉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관객몰이를 하면서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636억원)과 관객 수(659만명)는 역대 4월 중 최고를 기록했다. ‘파묘’와 ‘범죄도시4’의 연이은 흥행으로 올 3~4월 두 달 연속 한국 영화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범죄도시4’는 시리즈 전편과 마찬가지로 형사 마석도(마동석)의 통쾌한 액션과 유머를 부각시켰다. 이번에는 필리핀에 근거지를 둔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로, 장이수 역을 맡은 박지환의 코믹 연기가 호평 받았다. 새로운 빌런 역에는 김무열과 이동휘가 투입됐다. 시리즈 1~3편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로 흥행 보증수표의 입지를 굳혔다. 마동석은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범죄도시2’, ‘범죄도시3’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총 여섯 편의 1000만 영화에 출연했다. 한국 배우로는 최다 기록이다.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마동석은 이날 10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답답한 속을 풀어드리는 시원하고 통쾌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영혼을 갈아넣어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재밌고 진화된 시리즈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크린 독점 논란은 아쉬운 부분이다. 멀티플렉스 3사가 이 영화에 스크린을 몰아준 탓에 개봉 초기 상영점유율은 80%를 웃돌았다. 상영점유율은 영화관의 전체 상영 횟수에서 한 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올 상반기 또다른 흥행작 ‘파묘’의 경우 개봉 초기에도 상영점유율이 50%대를 넘지 않았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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