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인 에이전트’ 자격심사 접수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LCK 공인 에이전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에서 선수의 원활한 계약 교섭 및 체결을 돕기 위해 전문 역량을 갖춘 에이전트를 선별 및 관리하는 제도다. 2022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작년엔 정식으로 자격시험 과정을 처음 도입했다. 현재는 총 41명의 공인 에이전트가 활동 중이다.
LCK 공인 자격을 취득한 에이전트는 LCK, LCK 챌린저스 리그(CL) 선수 및 코치진을 대신해 계약 교섭 및 연봉 조정 업무(1인 지정)를 진행, 기타 수익 계약 교섭 및 체결 대리 업무도 맡는다.
이를 통해 선수는 마케팅, 계약 교섭 등을 관리하는 전문 인력을 통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고 리그는 에이전트 관련 위반 행위나 분쟁 상황 발생 시 적극적인 개입과 제재를 통해 선수 및 팀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e스포츠 생태계 유지를 도모할 수 있다.
올해 LCK 공인 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세 단계를 거친다. 먼저 에이전트 자격요건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자격심사를 통과한다. 이후 자격시험을 대비하는 강연인 세미나에 참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3과목으로 구성된 자격시험에 합격 시 공인 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자격심사는 신청자가 LCK 공인 에이전트 규정집 1장에 있는 자격요건에 들어맞는지 심사하는 과정이다. 신청자는 신청서와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신청 접수는 13일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다. 자격심사 기간은 다음 달 3일부터 21일까지다.
세미나는 자격시험에 실제로 출제되는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강연이 진행된다. 공인 에이전트를 희망하는 이는 모두 세미나에 필수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지난해 공인 에이전트 취득자의 경우 올해 세미나를 필수적으로 참석해야 공인 기간이 1년 연장된다. 세미나는 오는 7월 15일에 열릴 예정이다.
자격시험은 에이전트의 전문성 및 변별력을 강화하고 실제 선수 권익 보호 및 대리를 하기 위한 소양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자격시험은 3개의 과목 내 ▲LCK 공인 에이전트 규정집 ▲에이전트 표준 계약서 ▲LCK 통합 리그 규정집 ▲e스포츠 선수 표준 계약서 ▲계약법 ▲국민체육진흥법 ▲스포츠윤리 등 7개의 영역으로 구성되며 3개의 과목 모두 60점 이상 획득하면 합격할 수 있다. 자격시험은 8월 12일에 진행된다.
아울러 올해 LCK 공인 에이전트는 제도의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부정행위 방지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부정행위 방지 절차는 올해 LCK 스토브리그 이전에 도입을 목표로 한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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