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법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오씨 측 변호인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재판장 한대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보복목적 폭행·협박 혐의는 부인한다. 나머지 혐의는 모두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복 폭행·협박 행위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구속 상태인 오씨는 재판에 녹색 수의 차림으로 출석했다.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야구학원 선생님이었는데 지금은 무직”이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1일 오씨의 폭행·협박 혐의 피해자로 공소장에 명시된 A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 A씨는 오씨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A씨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구매한 혐의 등도 있다.
오씨는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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