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면 오는’ 제주 옵서버스 5월부터 운행 방식 개선

Է:2024-04-29 14:20
:2024-04-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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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제주 ‘옵서버스’의 운행 방식이 개편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2개 읍면지역에서 시범 운행한 옵서버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해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옵서버스는 버스 이용자가 적은 읍면지역의 공차 운행을 줄이고, 넓은 배차 간격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도입됐다.

적용 구역은 수산리 등 제주시 애월읍 16개 마을과, 태흥리 등 서귀포 남원읍 11개 마을이다.

시범 운행 기간 대상 마을에는 노선 버스와 옵서버스가 교차 운행했다.

새벽(오전 6~9시)과 오후 시간대(오후 2시~6시) 대에는 정규 노선 버스가 운행하고, 옵서버스는 하루 두 차례(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6시~9시) 운행했다.

그 결과 점심시간대 운전자 휴게시간이 겹쳐 배차가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오전 시간대 마트나 병원으로 이동이 많은 고령자들은 옵서버스 호출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옵서버스 운행 시간을 제주시 권역의 경우 오후 2시~8시50분으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

학생 등 젊은 층이 적은 서귀포시 권역은 공휴일 및 일요일에 전일 옵서버스만 운행하기로 했다. 평일은 오후 2시30분~8시30분, 휴일에는 오전 6시50분~12시과 오후 2~8시30분 두 구간으로 이용가능하다.

옵서버스의 ‘옵서’는 ‘오세요’라는 뜻의 제주어다.

제주도 자체 집계 결과 옵서버스 시범 운행기간 중 해당 지역의 버스 배차 간격은 제주시가 평균 60분에서 16분, 서귀포시는 43분에서 11분으로 단축됐다.

같은 기간 해당 구역 노선버스의 일평균 운행거리는 옵서버스 도입 전 2290㎞에서 도입 후 1954㎞로 336㎞ 감소했다.

노선버스의 공차 운행이 줄고, 이용자들의 대기 시간은 짧아졌음을 의미한다.

시범 운행기간 제주시에서는 하루 평균 51명, 서귀포시에선 17명이 옵서버스를 이용했다.

전체 이용자는 제주시 9173명, 서귀포시 3035명 등 총 1만2208명이다.

강석찬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옵서버스 이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마을별 여건을 고려해 운행 방식을 개선했다”며 “앞으로 다른 읍면지역으로 확대 운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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