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광역교통 불모지에서 수도권 교통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당선 전부터 노력한 5호선 김포연장과 강남을 직결하는 GTX-D 구체적인 노선이 나온 데 이어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 행정절차 진행과 9호선까지 동시 논의되는 등 김포 교통 지형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51만 대도시 김포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5호선 김포연장이 지난 1월 대광위 노선 조정(안) 확정 발표로 드디어 해결점을 바라보게 됐다.
5호선 김포연장은 시민의 가장 뜨거운 염원이었지만 그간 무산되고 진전이 없어 오랜 시간 시민은 교통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김 시장은 취임 전부터 김포연장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고, 공약사항인 서울5호선 김포연장사업 노선 협상의 시작과 끝에 참여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서울시-강서구-김포시가 5호선 김포연장 업무협약을 체결한 같은 날 국토부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를 발표하며 지자체 간 5호선 연장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후 노선 조정에 매진해 온 김 시장은 지난 2월 개최된 서울5호선 연장사업 조정(안) 시민의견 청취회에서 “지금 이 시간을 갖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잠 못 자던 시간을 비롯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런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 시민 여러분들을 모시고 청취회를 갖는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감격스럽다”며 “대광위 조정안이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도시철도 혼잡 문제를 방치할 수 없고 한강2콤팩트시티 입주를 생각하면 시간이 많지 않다. 최대한 많은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하고 대광위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머리 숙였다.
김 시장은 서울5호선에 이어 서울2호선 연장에도 나섰다. 시는 지난 3월 21일 서울시 양천구와 함께 철도교통 확충을 위한 대중교통 격차 해소와 교통복지 실현 및 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비롯한 김포한강신도시 서북부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이날 양천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양천구와 함께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어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사업추진을 적극 검토해주기를 요청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이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 철도계획에 반영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 ▲김포시·양천구가 공동로 사전타당성조사용역 진행 ▲실무협의체계 확립 등이다.
시는 현재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호선에 이어 9호선도 논의 중이다.
현재 사전검토 용역 시행 전 단계로, 사전검토용역을 통해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하고자 하고 있다. 향후 국가상위계획 반영 및 예타 통과로 사업 추진이 확실시될 경우 시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5호선 연장과 GTX-D가 발표됐지만, 70만 대도시 교통대책으로는 부족하기에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서울2호선 신정지선을 반드시 김포로 연장시킬 것”이라며 “김포에 철도교통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고 특히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한강신도시 서북부 주민의 교통대책을 선제적으로 폭넓게 준비해나가겠다.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이 김포철도교통의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