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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아파트가 ‘서반포 더힐’… 논란 커지자 “확정 아냐”

흑석 11구역 건설 예정 아파트명 논란
“서반포 써밋 더힐 확정 아냐” 해명

23일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시민들이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다. 윤웅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 11구역에 건설될 아파트 단지명이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해졌다는 논란에 대해 시행사와 시공사 측이 “확정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당 구역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날 “흑석 아파트에 서반포라는 이름이 붙는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단지명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아시아경제에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합 총회에서 서반포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아직 분양도 안 했고, 이름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흑석 11구역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명이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동작구에 위치한 지역임에도 ‘반포동’을 강조하며 무리하게 집값을 올리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서반포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지명이다.

‘서반포 써밋 더힐’이라는 이름은 한국토지신탁이 관련 보도자료에 ‘서반포’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토지신탁도 “확정된 이름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아파트 명칭에 대해서는 확정된 게 없다”며 “서반포라는 이름을 쓴 건 입찰 당시 서반포라는 이름을 쓰자는 말도 있었고, 흑석뉴타운을 말할 때 서반포라는 이름을 쓰는 경우가 있어서 썼다”고 설명했다. 단지명은 조합과 논의해 결정될 사항이라고도 덧붙였다.

서반포뿐 아니라 ‘써밋 더힐’이라는 명칭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써밋’을 쓰기로 한 것은 맞지만 ‘더힐’이 들어갈지는 아직 미정이라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보통 단지명은 분양 계획이 나오고 정해진다”며 “아직 분양계획도 명확히 나오지 않아 단지명은 차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흑석 11구역에 들어설 이 아파트 단지는 올해 하반기 일반 분양에 나선다. 흑석동 304번지 일대 지하 5층~16층 25개동 1522가구의 대단지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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