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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서 성오염 심각...조직화된 힘으로 대국민 홍보·설득해야”

[정거장37] 이혜경 서울학부모연합 대표 인터뷰

입력 : 2024-04-21 15:51/수정 : 2024-04-21 15:59
이혜경 서울학부모연합 대표가 2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현장에서의 성오염 폐해와 대응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혜경(52·사진) 서울학부모연합 대표는 교육 현장에서 반 성오염(성혁명) 운동에 진력하고 있는 투사다. 거리집회와 간담회 등을 주관하는 것은 물론 때로는 단식농성까지 불사하며 운동의 기치를 높였다. 최일선에서 다녀간 활동하다 보니 그 누구보다 현장에 빠삭한 전문가가 됐다.

이 대표는 2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 현장에서의 성오염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교육계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인 학생인권조례가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각종 유해한 성교육이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오기 위해선 무엇보다 조직화된 힘을 바탕으로 대국민 홍보와 설득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경 말씀에 기반해 교계가 앞장서 행동해야 한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성오염 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아브라함 링컨이 이런 말을 했다. ‘이 책이 없었다면 우리는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믿기로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이다.’ 성경과 말씀이 성오염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신음하는 자녀와 우리 다음세대를 알게 해줬다. 이것들을 알기 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던 개인에 불과했다. 말씀 속에서 소명을 알게 됐다.”

-학교 현장에서 어떠한 폐해들이 있는지.
“모든 학교는 관련 법령 및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관련 교과,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년별 15차시 이상 포괄적성교육(제3의 성, 젠더) 실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보건교과서뿐 아니라 윤리 교과, 기술·가정, 국어 교과에도 관련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청소년 유해도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학교 도서관에 보급돼 있다. 일부 교사 집단은 의도적으로 성오염 폐해 심화에 일조하고 있다.”

-교육계 차금법인 학생인권조례가 화두다. 문제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차별 혐오 표현 금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권리의 내용에 모순이나 위험요소, 불편감이 있어도 차별혐오 표현 금지로 인해 자유로운 표현이 가로막히게 된다. 학생들에게 인지부조화를 초래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성소수자 학생의 권리,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권리다. 이것은 곧 학생들이 잘못된 성에 노출되도록 만들 수 있는 규정이다. 최근 들어 자신이 성소수자나 동성애자라고 느끼는 학생이 정말 많아졌다. 우정과 사랑을 분별하지 못하는 학생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몰라도 되는 것들을 알게 되고 성장기 잠깐의 가치관 혼란을 영원히 고착화시키는 부작용에 방치되는 상황이다.”

-학교 현장에서 성오염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오염은 입법과 사법, 정치를 타고 현재 교육 내에 제도화 됐다. 하지만 국민들이 너무 모른다. 성오염의 문제점에 대한 홍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다. 문제 의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다음은 행동과 변화의 단계까지 가야 한다. 그 변화를 주도할 조직화된 힘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인식을 개선시킬 새로운 학파, 조직, 연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느꼈던 보람과 힘듦은 무엇인지.
“어린 학생들부터 대학생, 부모와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과잉 인권화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보람이었다. 다만 그리스도인들인 목회자나 기독학부모들에게 성오염 관련 내용을 아무리 말해도 깨닫지 못하거나 오히려 우리가 틀렸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

-결국 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계에 할 말이 있다면.
“현재와 같은 성오염을 거둬내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그 악영향은 교계에 돌아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0장 16절에서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적진으로 보내며 걱정했지만 뱀 같이 지혜롭게 싸우라고 하신 말씀을 떠올려야 한다. 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야 승리할 수 있듯, 우리도 성오염 세력들이 어떻게 싸우고 잠식시켜 왔는지 그 안으로 들어가 뱀처럼 지혜롭게 교란시켜 승리해야 한다. 이러한 활동에 교계가 앞장을 서줬으면 좋겠다. 교회 건물을 지키려고 존재하는 교회의 시대를 고집해서는 결코 거대한 성오염 물결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글·사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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