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목회자 되라’는 한경직 목사님 말씀…여전히 숙제”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한경직 목사 추도예배
오는 27일까지 기념주간 행사 진행해

입력 : 2024-04-21 13:28/수정 : 2024-04-21 13:32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는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영락교회 공원묘원에서 ‘2024 한경직 목사 추도예배’를 드렸다. 사진은 한경직 목사의 장지 모습. 영락교회 제공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이사장 김운성 목사)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 영락교회 공원묘원에서 ‘2024 한경직 목사 추도예배’를 드렸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을 지낸 한경직(1902~2000)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회자이자 신사참배를 공개적으로 회개한 첫 번째 인물이다.

지난 19일 진행된 예배에는 이철신(원로) 김운성(위임) 최승도 영락교회 목사와 박광준(은퇴) 차영균 영락교회 장로 등 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운성 영락교회 목사가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영락교회 공원묘원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영락교회 제공

이날 설교자로 나선 김 목사는 ‘무엇을 볼 것인가’란 제목의 설교에서 “한경직 목사님의 시대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지하고 가난하며 전쟁과 혼란의 시대였다”면서 “하지만 한경직 목사님은 이 땅에 집착하지 않았다. 오직 하늘의 것을 사모하고 영원한 것을 바라봤다”고 전했다.

교계 목회자들이 은퇴한 한 목사를 방문했을 때, 한 목사가 “목사님들, 예수 잘 믿으세요”라고 전한 일화는 유명하다. 김 목사는 “저에게도 비슷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며 자신의 일화를 공유했다.

김 목사는 “한경직 목사님과 마주 앉아 식사하는 가운데, 목사님은 제게 ‘목사님 좋은 목사 되세요’라고 말씀하셨다”며 “좋은 목사란 어떤 것일까. 이 말씀이 평생의 숙제처럼 남아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목사님을 생각하며 땅의 것을 바라보지 말고 하늘로 눈을 들어 영원한 가치 위에 헌신하자”고 요청했다.

사업회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한 목사 24주기를 추모하는 ‘2024 한경직 목사 기념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영락교회 공원묘원에서 드려진 추모예배 참석자들 모습. 영락교회 제공

이번 기념행사는 추도예배를 비롯해 전시회와 시상식 등으로 구성됐다. ‘한 목사의 템플턴상 수상’이란 주제로 열리는 기념주간 전시회는 한 목사의 삶과 신앙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한경직목사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1일 오후 찬양예배에는 영락교회 본당에서 ‘한경직상’ 시상식도 진행한다. 올해 한경직상 수상자로는 송광옥 인도네시아 파송선교사가 선정돼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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