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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대학가에 번지는 ‘천원의 아침밥’

대학생 아침밥 먹는 문화 확산
건강한 식습관 유도

입력 : 2024-04-18 14:40/수정 : 2024-04-18 15:00
백석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17일 백석대 학생복지동 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받고 있다. 백석대 제공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해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대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유도를 도모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기독대학가에도 확산되고 있다.

18일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했다. 백석대는 일 선착순 100명 대상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백석문화대는 일 선착순 50명 대상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시행된다.

장소는 백석대 학생복지동 식당과 백석문화대 글로벌외식관 식당이다. 재원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2000원, 대학이 2000원, 학생이 1000원을 부담한다. 백석대 관계자는 “‘천원의 아침밥’은 1~2학기 중간·기말고사 기간에 운영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필요와 요구를 취합해 더 나은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성결대학교는 지난 4일부터 6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성결대 기념관 1층 카페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브런치’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성결대 재학생이 모바일 학생증을 제시하면 단돈 1000원으로 샌드위치와 커피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소속 교회와 동문들의 기부, 성결대 생활협동조합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기독사학 대학인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도 ‘천원의 아침밥’으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 9일부터 평일 아침마다 신촌캠퍼스와 국제캠퍼스 재학생 1500명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아침밥 지원 사업은 십시일반 모금이 있어 가능했다. 현재 392명이 5억5100만원의 기부를 약정한 상태다. 기부자는 1000원 아침밥을 먹는 재학생부터 교직원, 교수, 졸업생까지 다양했다. 한 졸업생은 “학생 때 1000원이 없어서 이틀에 한 번꼴로 점심을 먹던 게 기억난다”며 온정을 보탰다.

이대 재학생 200명도 지난해 1학기부터 매일 정부 지원금과 학교 보조금이 더해진 운영비로 싼값에 질 좋은 아침밥을 먹고 있다. 이대 학생식당 관계자는 “캠퍼스 끝에 있는 식당에 아침밥을 먹기 위해 뛰어오는 학생도 있다”며 “주머니 사정이 뻔한 학생에게 매일 따뜻한 밥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박용미 기자,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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