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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비즈니스석 내로남불’ 비판에 조국측 해명은

조국당 조용우 당대표 비서실장, 與 의혹 제기에 직접 댓글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 다시 타지 말자고 한 것”

입력 : 2024-04-17 04:42/수정 : 2024-04-17 10:2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시스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자당 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하기로 결의한 것과 관련해 여당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 대표의 이달 초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면서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지난 2일 오후 8시50분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 편명을 올리며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고 적었다.

아울러 “내로남불의_GOAT”이라는 태그도 달았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의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김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를 결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는 지난 3일 제주도에서 열린 4·3 추념식에 참석할 당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던 조 대표가 국내선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를 주도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 페이스북 글(위 사진)과 조국혁신당 조용우 당대표 비서실장 댓글. 페이스북 캡처

이에 조국혁신당 조용우 당대표 비서실장은 해당 게시물에 해명 댓글을 달았다. 그는 “제가 (조 대표와) 동승했는데 그날 (비즈니스석을)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참 깨알같이 챙기셨다”며 “사랑하는 후배님, 남은 의정활동에 충실하시고 특검법 찬성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실장이 언급한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남은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추진 중인 ‘채 상병 특검법’이다.

조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행사 참석 인원이 많아 좌석을 제때 구하지 못했고, 급히 예약하느라 비즈니스석을 타게 됐다. 조 대표는 내내 불편해했다”면서 “지금 급한 건 야당 대표의 비행기 좌석이 아니라 용산발 국가 위기, 각종 특검법 처리가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자당 국회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 또 부동산 구입 시 당과 사전협의하고, 보좌진에 대한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한 요구도 금지하기로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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