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대리모·성전환 수술, 인간 존엄성 침해”

‘무한한 존엄성’ 선언문 통해 반대 재확인

입력 : 2024-04-09 16:51/수정 : 2024-04-09 18:05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6일 바티칸시국 바오로 6세 홀에서 이탈리아 적십자 자원봉사자와 함께 참석한 모습. EPA연합뉴스


교황청이 성전환 수술과 대리모에 대해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지시간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교리부의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은 해당 내용이 담긴 ‘무한한 존엄성’이라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교황청은 “성적인 차이는 생물학적이 아닌 사회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젠더 이론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생물체 사이에 존재하는 가장 큰 차이, 즉 성적 차이를 부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 것은 대리모와 아이 모두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언문은 교황청이 동성커플 축복을 지지하는 문서를 낸 지 4개월 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로마 가톨릭 사제들이 동성커플에게 축복을 내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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