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스마트 항만 개발, 바이오 메디컬 산업 활성화,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유치 등 정부 시책에 반영될 수 있는 경남의 주요 현안의 차질 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8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 지사는 각 부서의 현안 사업들을 언급하며 “현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려는 시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경남도의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서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항만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부분을 언급하며 “정부 추진 항만개발 시책에 맞춰 경남도도 신항만 비즈니스 센터 건립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남도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활성화 계획이 정부가 밝힌 ‘바이오 제조 혁신전략’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정부가 2조, 민간투자 17조 7000억을 유치해 바이오 제조산업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며 “도가 계획하는 김해와 양산 중심 동부경남 바이오 메디컬 산업 핵심 벨트 조성 사업들이 국책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와 관련 박 지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경남민생토론회에서 ‘경남이 SMR과 원전 제조 산업의 집적지’라고 언급했고, 경남도도 산업자원부와 제작지원센터 유치에 대해 협의했다”며 관련 부서가 이를 챙길 것을 지시했다.
그는 정부가 도심항공교통(UAM) 시험 비행을 시작하고, 국토부가 본격 상용화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도내 KAI,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두산 에너빌리티 등 관련 기업이 집적한 만큼 경남도가 이에 대한 실질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지사는 경남-부산 간 대중교통 체계 점검을 주문하면서 “부산-양산, 부산-김해, 부산-진해 간 대중교통 환승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경우가 있고, 마련돼 있더라도 불편함이 많다는 도민들의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박 지사는 ‘부울경 경제동맹’을 언급, “경남, 부산, 울산이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양산과 김해 등 경남-부산 경계 지역의 대중교통 환승 체계를 점검해 이에 대한 문제점을 부울경 정책협의회 안건으로 올려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박 지사는 학교 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위반 사항에 대한 지속 점검을 당부하며 “일시적 점검이 아닌 수시 점검을 통해 건강한 식재료를 공급하지 않는 업체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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