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 수영구에 전략 공천했던 장 전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앞서 그는 과거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장 전 최고위원은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모두 제 책임이고, 제가 감당해야 할 십자가”라며 “10년 전 철없는 20대 때 남긴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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