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 “아우솔 좋은 픽이지만…다시 고른다면 바꿀 듯”

입력 : 2024-02-26 19:08/수정 : 2024-02-26 19:51
LCK 제공

젠지 ‘쵸비’ 정지훈이 피어엑스전 아우렐리온 솔 픽의 배경을 밝혔다.

젠지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5주 차 경기에서 피어엑스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이들은 9승1패(+14)를 누적했다. 선두 T1(9승1패 +15)를 세트득실 1점 차이로 바짝 쫓았다.

정지훈은 이날 2세트 위기 상황에서 아지르로 슈퍼토스를 성공시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양 팀이 팽팽하게 대치하던 중 그가 적진 한가운데로 파고들어 피어엑스 딜러진을 공중에 띄웠다. 팀원들이 곧바로 호응해 킬을 만들어냈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부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정지훈은 “스타트가 중요하다”며 “경기력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마쳐 다행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2세트를 돌이켜보면 한타나 인원 배분을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단순히 플레이가 아쉬웠던 건지, 조합적으로 그런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던 건지 숙소로 돌아가 분석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지훈은 1세트에서 아우렐리온 솔을 꺼냈다. 그는 “아지르를 상대할 때 불편한 점이 많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라인전 단계만 슬기롭게 넘긴다면 아우렐리온 솔의 밸류(가치)가 높아질 거로 판단했다”며 “아이템 빌드 역시 마나 관련 아이템을 사지 않는다면 초중후반 모두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여겼다”고 밝혔다.

정지훈이 아우렐리온 솔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건 대격변 패치와도 관련이 있었다. 그는 “솔로 랭크에서 만난 아우렐리온 솔 유저들이 마나 아이템을 스킵하더라. 챔피언의 전성기가 빠르게 온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대격변 패치 이후로 블루 버프 공유 타이밍이 빨라졌다. 아우렐리온 솔의 마나 관리가 전보다 쉬워져서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시 1세트 밴픽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챔피언을 고를 것 같다”고도 말했다. 정지훈은 “아우렐리온 솔과 스몰더 모두 후반을 바라보는 챔피언이다. 둘을 함께 고르니까 치고 나갈 타이밍을 만들기가 어려웠다”면서 “버텨서 이기는 것도 젠지의 힘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스노우볼을 굴려서 이기는 게 더 가치 있는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세트 ‘슈퍼 토스’와 관련해서는 “상대 플래시 유무가 체크된 상황이었다”면서 “내가 진입했을 때 방해받을 스킬은 노틸러스의 그랩과 크산테의 궁극기 납치 정도라고 생각했다”고 복기했다. 아울러 “사실 몇 명 정도 잡고 턴이 끝날 거라 생각했는데, 아예 게임이 끝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젠지의 2라운드 두 번째 상대는 광동 프릭스다. 정지훈은 “최근 광동이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한 번 패배했다”면서 “OK 저축은행전을 복기하면서 단점을 보완했을 것이고, 어떻게 보면 지금이 가장 강한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쪽이 무조건 이기는 경기는 없다. 철저하게 준비해오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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