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 한 휴양림 숙소에서 빈대가 확인됐다.
제주도는 5일 서귀포시 사업장에서 빈대 발생 의심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한 결과 빈대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신고자는 휴양림 숙소에 머물던 투숙객이다. 어깨 부위에 벌레 물린 자국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서귀포보건소는 빈대 의심 곤충을 수거해 질병관리청에 보내 빈대임을 확인했다.
발생 장소는 전문 소독업체를 통해 방제하고 폐쇄 조치했다. 불검출시까지 주1회 소독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총 10건의 빈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말 어선에서 신고된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빈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아 감염병 관리법에 따른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니다.
그러나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등 피부질환을 야기한다.
빈대는 낮에 가구나 침실 벽 틈에 끼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침대 매트리스 패드를 들어 올리고 침대 모서리나 커버 주름진 곳을 확인하면, 빈대가 있을 경우 적갈색의 배설물이나 알껍질, 탈피 허물 등을 찾을 수 있다.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을 때에는 스팀 청소기 등으로 서식지 주변에 고열을 분사하고, 오염된 직물은 50~60도 건조기에 30분 이상 돌려야 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