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새로 건설된 현대식 닭공장을 방문했다.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서북도서 일대에서 포 사격을 이어가며 군사 도발을 해온 김 위원장이 민생경제를 챙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현지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에 대해 “당이 바라고 요구하는 자부할만한 시대적 본보기이며 현대화를 지향하는 모든 단위들이 도달해야 할 목표”라면서 “당은 올해 중에 평양시에 광천닭공장과 같은 공장을 하나 더 일떠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화된 생산공정에서 고기와 알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흐뭇하다”며 “생산능력을 부단히 제고함으로써 더 많은 고기와 알이 인민들에게 가닿게 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광천닭공장을 표준으로 전국의 가금생산 기지들을 현대화해 인민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최근 주로 김 위원장의 군사 일정에 동행했는데 이날은 경제 분야 시찰에도 자리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공장에서 생산된 닭고기나 계란을 집어 들고 웃는 모습 등이 담겼다.

북한은 광천닭공장을 모델로 대부분 낙후한 상태인 전국의 가금류 공장들의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7월 이 공장의 건설 현장도 방문한 바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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