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흉기 피습을 당해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병문안하겠다는 의사를 이 대표 측에 전했지만, 이 대표 측이 현재 면회가 어렵다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6일 다른 일정으로 서울에 오시는 차에 이 대표 병문안을 오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며 “당 대표실은 이 대표가 회복 치료 중이라 면회가 어렵다며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고 5일 밝혔다. 이어 “마음을 써주신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가 피습 당한 지난 2일에도 민주당 최고위원들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너무 걱정돼 지금 바로 (부산대병원에)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 달라”고 안부를 물었다.
당시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시찰을 마치고 경남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가덕도 방문 일정 도중 피습을 당하면서 이후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단식 중이던 이 대표가 입원한 녹색병원을 직접 찾아 단식을 만류하기도 했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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