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해병대원 참배 외면” vs “일정상 불가피” 여야 공방

Է:2024-01-0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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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순직 해병대원 참배 문제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위원장의 참배 요청을 무시했다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일정상 불가피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그제는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의 생일이었지만, 한 위원장은 묘소를 참배해달라는 시민의 호소를 무시한 채 떠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배를 요청한 사람은 국민의힘 당원이었지만 수행원들은 ‘이재명이 보내서 왔느냐’고 조롱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분을 외면하는 게 한 위원장이 말하는 ‘동료 시민’에 대한 예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찾을 수 없는 양두구육의 행태”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예고 없이 다가온 시민이 참배를 요청했던 사실은 있지만 사전에 계획된 일정으로 인해 다른 참배를 이어갈 수 없었던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이 언급한 ‘수행원들의 조롱’에 대해서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각색해 억지 비난을 하고 있다”며 “정치 혐오와 불신, 민주당발(發) 무책임한 가짜뉴스는 우리 사회에 또다시 불안을 야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일방적 주장만을 듣고선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의힘의 참배 의미마저 퇴색시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한 위원장이 지난 2일 대전현충원을 방문했을 때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사망한 해병대원의 묘역을 참배하고 가달라고 외쳤다. 정 위원장은 순직 해병대원의 생일을 맞아 참배하러 현충원에 왔다가 한 위원장을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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