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령 인구 감소로 ‘나홀로 졸업식’을 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도내 16개 초·중학교가 졸업생이 1명뿐인 졸업식을 연다.
초등학교는 김제 화율초와 장수 계남초, 임실 신평초 등 11곳이다. 중학교는 군산 선유도중과 임실 지사중, 순창 동계중 부안 변산중, 주산중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김제 금산면에 있는 화율초교는 다음달 7일 마지막 졸업식을 열고 29일 문을 닫는다. 1908년 개교한 이 학교 전체 학생 수는 4명. 현재 1학년과 2학년, 5학년은 학생이 없어 3월초 인근 원평초로 통합되어 폐지된다. 부안 주산중도 다음달 말로 역사속에 이름만 남기게 됐다.
여기에 올해 학생이 없어 졸업식을 아예 치르지 못하는 전북지역 초등학교도 6곳에 이른다.
특히 초등 7곳과 중학교 1곳 등 8개교는 이번 학년도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학령인구(만6∼17세) 감소가 심각해지면서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의 존폐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에서도 초등학교 20곳과 특수학교 1곳 등 21개교가 졸업생이 1명 뿐인 졸업식을 연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홍천과 정선 4곳, 화천 3곳, 삼척·횡성 각 2곳 등 모두 21개 학교가 2023학년도 ‘나홀로 졸업식’을 연다. 초등학교 중 8곳은 분교다.
더불어 5개 학교는 이번 학년도를 끝으로 교문을 닫거나 분교로 바뀌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천초 논미분교, 원통초 신덕분교, 광산초 흘리분교는 폐지되고 화천 오음초는 유촌초 오음분교장으로, 봉오초는 상승초 봉오분교장으로 개편된다.
전주·춘천=김용권 서승진 기자 yg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