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PF 대출보증 9兆 이상… 채권단만 400여곳 난제

Է:2024-01-01 18:19
:2024-01-0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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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관련 채권단이 400여곳으로 파악됐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 규모는 9조원을 넘어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단 400여곳을 추려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를 보냈다. 직접 차입금부터 PF 사업장 보증채무까지 합친 규모다. 이 가운데 실질적인 채무 관계가 없거나 미미한 금융사를 제외하면 실제 채권단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악된 태영건설의 직접 차입금은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80곳에 총 1조3007억원 수준이다. 태영건설이 PF 대출 보증을 선 사업장은 총 122곳이며 대출 보증 규모는 9조1816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증 규모는 서울 마곡지구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CP4 사업이 차주 58곳, 대출 보증 규모 1조5923억원으로 가장 크다.

정확한 채권단 규모와 채권액 등은 오는 11일 채권자협의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채권단 규모가 줄더라도 20~30곳에 그치는 다른 워크아웃 채권단 수에 비해 월등히 많아 의결권 배분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장마다 대출에 지방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 등 워낙 많은 금융사가 껴 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이 자구안을 내놓더라도 채권단 협의에서 각자 순위와 익스포저(위험노출), 사업장 상황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셈법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워크아웃 신청 이후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협의회에서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워크아웃이 개시되며 부결 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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