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방부대 인근에서 택시기사들이 군인들을 상대로 장거리 운행만 고집하며 단거리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로 개통한 가까운 역으로 향하는 운행은 거부하고 기존에 있던 거리가 먼 역으로 가는 손님만 태워서 택시비가 2만원 넘게 나온다는 것이다.
군 관련 제보 채널인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지난 20일 택시와 관련한 제보가 접수됐다.
경기도 전방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다는 A씨는 “2023년 12월 16일 연천역과 전곡역이 새로 개통됐음에도 부대 근처 택시 기사분들은 소요산역까지 가는 경로가 아니면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며 “부대 근처에서 탑승해 연천역이 아닌 소요산역까지 택시를 타게 되면 2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택시 기사분들의 연천역행 운행 거부를 수많은 국민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아직도 군 장병들을 상대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부대에 공용버스 운행을 건의하자’는 의견과 ‘국방부와 경기도청, 연천군청에 민원을 제기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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