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선친의 묘소를 찾아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놓고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11일 밤 8시22분 페이스북에 아버지인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묘소를 찾은 사진을 올리고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8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고 적었다.
이어 “아버지의 눈물의 기도는 제가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는 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며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치적 발언 없이 선친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그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대목을 놓고 당내 주류의 ‘희생’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친윤(윤석열)계와 중진 의원들의 희생을 언급했다. 장 의원은 친윤계 핵심으로 꼽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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