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차이로 살았다” 전복된 트럭 피한 승용차 [영상]

지난 6일 강원도 춘천의 한 산 위에서 추락한 벌목 트럭(왼쪽). 당시 산 아래를 지나던 차량 한대(오른쪽)는 가까스로 트럭을 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강원도 춘천의 한 산에서 벌목 트럭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통나무들이 트럭과 함께 굴러떨어져 산비탈 옆 도로를 뒤덮었다. 당시 이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한 대는 가까스로 사고를 면했다. 이 사고에서 심각하게 다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관내 춘천 신동면 혈동리에서 70대 A씨가 몰던 트럭이 산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트럭에 실렸던 목재도 도로 위에 쏟아졌다.

당시 도로를 지나던 그랜저 승용차 한 대는 가까스로 트럭, 목재들과 충돌을 피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와 그랜저 운전자 모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사고는 한 목격자가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차량 추락사고를 목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지난 6일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벌목 트럭 추락 사고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상을 보면 도로 옆 산비탈에서 파란색 트럭 한 대가 먼지를 일으키며 미끄러지듯이 떨어졌다. 바로 아래서 지나던 그랜저 승용차는 가까스로 트럭을 피했지만 트럭에서 떨어진 목재와 부딪혔다. 추락한 트럭은 도로 위에 뒤집혔다. 쏟아진 목재들은 도로 위를 뒤덮었다.

목격자는 “(트럭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튀어나와 놀랐다. 바로 차를 세워 119에 신고하고 탑승자 확인부터 했다”며 “워낙 높은 곳에서 추락해서 차량 운전석 부분은 형태조차 보이지 않았다. 운전자는 차에 끼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구조대를 기다리면서 운전자가 정신 잃지 않도록 옆에서 소리쳤다”며 “다른 운전자들도 모두 나와서 차량 통행이 가능하게끔 나무들과 파편들을 치웠고 수신호까지 해주면서 발 벗고 나섰다”고 적었다.

벌목 트럭 추락 사고 현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에 “저 그랜저 운전자는 큰 행운을 타고 났다” “1초 차이로 살았다” “트럭 운전자도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저 검정차 운전자 아침에 신발만 늦게 신었어도 운명이 갈렸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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