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가 아기 예수께 드린 선물…직접 만져보니”

중동 전문가와 함께하는 ‘성경사물전시회 및 체험회’
7일까지 서울 강서구 샤론교회서 개최
성탄절 앞두고 방문하니…“성경이 오감으로 느껴져요”

김동문 선교사가 5일 서울 강서구 샤론교회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성탄절을 앞두고 성경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회 ‘성경을 먹다 입다 쓰다’가 5일 서울 강서구 샤론교회(이재윤 목사)에서 열렸다.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께 선물로 드린 몰약과 유향, 황금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형을 당할 때 쓰인 가시면류관과 채찍 등도 고증을 통해 실물 크기로 만들어져 전시됐다.

체험회 설명회는 30년 가까이 중동에서 사역했던 김동문 선교사가 맡았다. 김 선교사는 “성경을 읽는 것은 단순한 지식 활동이 아니다”라며 “성경 속 사물과 음식을 직접 먹어보고 만져보고 냄새를 맡는 등 실물 체험 학습을 통해 성경과 거리를 좁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5일 샤론교회에 전시된 유향과 몰약. 신석현 포토그래퍼

현장에서 만난 백운순(54) 샤론교회 집사는 “그동안 막연하고 와닿지 않던 동방 박사의 선물을 직접 체험해보니 꼭 성경 말씀이 나에게 찾아온 느낌”이라며 “몰약은 굉장히 촉촉한 감촉과 고급스러운 향이 났다. 향수 중에서는 불가리 향수와 비슷한 고급진 향이라 ‘정말 귀하신 분을 맞이하는 선물로 쓰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가시면류관을 머리에 써본 노성화(55) 집사는 “직접 면류관을 만져보니 가시가 생각보다 뾰족하고 따끔한 느낌이 나서 놀랐다”며 “걸쳐쓰는 것뿐임에도 이렇게나 두려운 마음이 드는데 면류관을 꽉 눌러쓰고 피 흘리신 예수님을 떠올리니 우리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셨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샤론교회 교인들이 5일 가시면류관 체험을 하고 있다.

체험회를 교인들과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다. 박순향(55) 권사는 “나만 경험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체험회가 끝나자마자 구역 식구들과 자녀들에게 문자를 돌렸다”며 “성경 속 사물과 음식을 직접 오감으로 보고 느끼고 만져보니 성경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성경책을 다시 한번 정독하고 싶어졌다”고 추천했다.

등잔 동전 향신료 씨앗 등 성경 속 200여점의 사물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7일까지 샤론교회에서 진행된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경기도 군포 산본양문교회(정영교 목사)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는 서울 금천구 신일교회(이권희 목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5일 샤론교회에 전시된 성경 속 여러 음식의 모습. 신석현 포토그래퍼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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