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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1년, ‘빛과 소금’ 감당한 여정이었다”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퇴임 앞두고 서면으로 소회 밝혀
“한국사회 분열 봉합하지 못한 점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영훈(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조규홍(오른쪽)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예배’에서 저출산 문제 극복에 관한 메시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민일보DB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의 임기 1년은 다사다난했다. 국내외에서 지진과 홍수 등 각종 재난과 전쟁이 줄지어 터지면서 충격과 고통이 잇따른 한해였다.

이 대표회장이 5일 서면으로 밝힌 퇴임 소회에는 일련의 크고 작은 행사와 사건사고가 언급됐다.

‘2023 잼버리’ 행사의 성공적 폐막을 위해 한국교회가 발 벗고 나섰던 일부터 강원도 산불 피해자를 위한 주택 지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의 종식을 위한 평화의 기도, 튀르키예 지진 복구,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포럼 개최 등이다. 모두 지난 1년 동안 한교총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일들이다.

이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중점 과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 세상에 참된 희망을 제시해야 하는 참으로 무거운 짐을 짊어졌던 시간이었다”면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또 절대 긍정 절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갈등과 분열로 점철된 우리 사회에 한국교회가 화합을 이뤄내지 못한데 대해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대표회장은 “편가르기와 대립이 팽배한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화합하고 하나될 수 있도록 교회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건 아쉬운 점”이라면서 “또한 남북한의 극한 대치와 우리 사회의 정치적 갈등이 날로 심화하는 것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영훈(왼쪽 여섯 번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이철우(왼쪽 네 번째) 경북도지사 등이 지난 4월 경북 울진제일교회에서 ‘사랑의집짓기 완공 감사예배’를 드린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우리사회 최대 이슈인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의지도 피력했다. 한교총은 지난달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보건복지부와 함께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 행보에 나서면서 교계의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이 대표회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사랑 위에 서서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계속한다면 현재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을 믿는다”고 내다봤다.

한교총은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총회를 열고 장종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대표총회장을 차기 대표회장에 추대한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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