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의 일시적 휴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에서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한 휴전 연장은 환영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예정대로면 휴전은 오는 28일 종료된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일시적 휴전이 끝나면 총력을 기울여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선 합의대로 하마스가 매일 10명씩 추가로 인질을 석방하면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하마스가 지난 3일간 미국인 여자아이를 포함한 인질들을 석방한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질 석방 합의를 중재하고 완전히 이행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노력한 점에 감사를 표했다.
두 정상은 모든 인질이 풀려나도록 계속 노력하자는 데 동의했다. 또 교전 중지와 인도주의 지원 확대 등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하마스도 앞서 성명을 통해 “4일간의 휴전이 종료된 후 이를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인도주의적 휴전에 관한 합의문에 명시된 대로 석방되는 이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 인질과 수감자의 단계적 교환 등을 대가로 나흘간의 시한부 휴전을 시작했다. 휴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오는 28일 오전 7시를 기해 휴전이 종료된다.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하마스와의 협상안을 승인하면서 휴전을 최장 10일로 못 박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은 최대 300명까지로 정했다.
하마스는 휴전 합의에 따라 억류 중이던 인질 240여명 중 이날까지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 50여명을 풀어줬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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