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공세’ 강화?…러, 우크라에 75대 드론 공격

Է:2023-11-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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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구조대원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드론 공습을 받아 파손된 키이우의 한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에 감행했다. 겨울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하는 ‘겨울 공세’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두 방향에서 총 75대의 이란산 샤헤드 드론을 키이우 등에 발사했다”며 “기록적인 수의 드론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이 이 중 74대를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CNN 등에 따르면 약 6시간 동안의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11세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이 공중에서 떨어진 파편에 맞아 다쳤다. 주민 약 1만7000명은 수시간 동안 정전 피해를 입었고, 주거용 건물과 유치원 등 키이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1930년대 구소련 치하의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홀로도모르’(대기근) 91주년 추모일에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홀로도모르 날 밤 70대 이상의 샤헤드 드론 공격이 가해졌다”며 “러시아 지도부는 살인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을 시작으로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26일 모스크바 등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의 보복 공격으로 추정된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자국 방공망이 모스크바와 툴라, 칼루가, 브랸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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