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오, 크림양 줄였나… 美서 ‘슈링크플레이션’ 논란

Է:2023-11-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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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홈페이지 캡쳐

미국에서 100년 역사를 가진 과자 ‘오레오’가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휩싸였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고물가에서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대신 제품의 용량을 줄이는 방식을 말한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오레오가 사상 최대 슈링크플레이션 스캔들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논란을 제기한 소비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이베리아에 사는 셰인 랜소넷(47). 랜소넷은 수개월 전 오레오 포장지를 뜯고 당혹감을 느꼈다고 한다.

랜소넷은 우유에 찍어먹기 위해 포크로 오레오의 크림 부분을 찔러넣었다. 하지만 크림의 양이 적어 쿠키가 그냥 으깨져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자 안의 다른 오레오도 쿠키에 더 적은 양의 크림이 묻어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크림의 양을 두 배로 늘린 ‘더블 스터프 오레오’를 놓고 미국의 일부 소비자들은 “기본 오레오와 같은 양의 크림이 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레오의 기본 제품에서 크림 양을 줄이고, 원래의 양을 ‘더블 스터프’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일부 소비자는 “크림이 쿠키의 가장자리까지 닿지 않고 제품이 포장지의 그림과 실제 오레오가 다르다”고 불평했다.

북미 최대 커뮤니티 레딧의 슈링크플레이션 게시판에 오레오의 크림 양을 지적하는 게시물이 올려져 있다. 레딧 캡처

북미 최대 커뮤니티 레딧의 슈링크플레이션 포럼에도 오레오 크림의 양이 줄었다는 글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다. 오레오의 오랜 팬들이 경쟁사 제품인 ‘하이드록스’를 홍보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오레오 제조사 몬델리즈 측은 쿠키와 크림의 비율을 바꾸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의 의심을 부인했다.

몬델리즈는 “소비자의 반응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크림 비율과 관련한 심각한 불만은 포착하지 못했다”며 “매년 100여개국에 약 400억개가 팔려 40억 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오레오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더크 반 드 풋 몬델리즈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품질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면 제 발등을 찍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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