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예일대 교수 “4대째 한국 살아도 이방인 취급” 이준석 쓴소리

Է:2023-11-06 15:04
:2023-11-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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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예일대 정신과 조교수
“미국이라면 인종차별로 그날로 퇴출될 것” 주장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을 향해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는 호칭과 함께 영어로 질문을 한 것에 대해 나종호 미 예일대 조교수가 차별적 언사라며 쓴소리했다.

나 교수는 6일 페이스북에 “4대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그것도 한국 사회를 위해 선교, 의료, 정치적 기여를 한 집안의, 60대 명문대 의대 교수인 백인 남자도 결국엔 이방인 취급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재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정치인이 그 정도 인식 수준과 행동을 보인 점에서, 또 그 행동이 잠재적인 이민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 심히 우려가 된다”는 글을 올렸다. 나 교수는 예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을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인 위원장에게 줄곧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응대하며 거리를 뒀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인 위원장은 ‘특별 귀화 1호자’로 한국 국적을 지니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의 영어 이름인 “미스터 린튼”으로 부르며 입을 뗐다. 이어 “이제 당신은 우리의 일원이 됐고, 우리의 민주주의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인다고 본다. 당신이 젊은 날 지키고자 노력했던 그 민주주의 말이다”며 영어로 발언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의고적 선 긋기를 했다는 분석과 함께 차별적 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나 교수는 전날에도 이 전 대표와 관련한 기사 댓글을 인용해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미스터 린튼’이라고 하며 영어로 응대한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만약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한국계라는 이유로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이야기를, 그것도 비아냥대면서 했다면 그 사람은 인종차별로 그날로 퇴출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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