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강력 허리케인 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멕시코 주민들에게 한인 단체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구호품을 전달받은 멕시코 주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멕시코 한인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은 멕시코 한인들의 기부로 모은 구호 물품을 전날 게레로주 아카풀코 지역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생수와 컵라면, 레깅스 등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멕시코시티에서 4t 화물차로 피해 지역에 배달했다.

구호품을 전달받은 멕시코 주민들은 이 단체에서 건넨 태극기를 흔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사랑의 손길’ 강덕수 회장은 “망연자실해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새벽 최고 등급(5등급) 허리케인 ‘오티스’가 멕시코 서부 해안가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멕시코의 유명 휴양도시인 아카풀코와 그 주변 도시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멕시코 정부에서 제공하는 허리케인 오티스 일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기준 47명이 숨지고 5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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