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겨냥해 “홍카콜라 아닌 쉰카콜라”

Է:2023-10-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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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8월 30일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개막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징계 사면 건의에 반발하자 당 내부에서 “자중하라”는 반응이 나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의 경우 지난 7월 엄청난 빗속에서 수해가 심했던 상황에 골프쳤던 것을 아직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당시 윤리위원회의 의견을 들어봤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댓글에 보니 ‘홍카콜라’인 줄 알았는데 ‘쉰카콜라’라는 글이 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난 27일 첫 회의에서 ‘통합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정한 데 따른 것이다. 혁신위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홍 시장과 이 전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징계 해제를 당에 건의했다.

하지만 홍 시장은 이후 페이스북에서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그것을 받아주겠나” “총선 후 바뀐 정치 지형과 새롭게 정치 시작하면 된다. 니들끼리 총선 잘해라”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당이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그래도 당을 오랫동안 지켜온 중진으로서 챙겨줬으면 한다” 며 “각각의 얘기를 뱉듯 쏟아내는 건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서 “학교폭력을 한 연예인이 피해자한테 억지로 사과하고 관계가 개선됐으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징계가 잘못됐고, 과거에 당이 다른 의견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윤리위를 가동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혁신위 결정이 나온 직후 “징계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것인데, 이를 또 사면한다는 것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를 향해서도 “정말 당을 생각한다면 큰 틀에서 흘러가는 물줄기 속에서 국민의 바람과 당 구성원이 어떻게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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