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LNG e스포츠에 패배해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전으로 향했다.
KT는 27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7일 차 경기에서 LNG에 1대 2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승2패를 기록해 스위스 통과와 대회 탈락이 결정되는 최종전으로 향했다. LNG는 최종 성적 3승1패로 스위스를 통과, 토너먼트 스테이지(8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세트스코어 1대1 상황에서 운영 싸움을 완패한 게 뼈 아팠다. KT는 3세트에서 오브젝트와 사이드 운영을 놓고 판단력에서 밀렸다. ‘기인’ 김기인(오른)이 사이드에서 허무하게 데스를 당했다.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놓고 벌어진 저울질에서도 밀렸다. 결국 한타 상황이 벌어지자 화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무너졌다.
첫 세트에서는 KT는 LNG의 딜러진 ‘스카웃’ 이예찬(니코)과 ‘갈라’ 천 웨이(아펠리오스)에게 일격을 맞아 넥서스를 내줬다. 경기 중반에 리드를 잡은 시기도 있었으나, 내셔 남작 둥지 앞 판단 싸움에서 두 번 모두 밀려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KT는 ‘갈라’를 잡기 위해 다수의 스킬을 투자했으나 이예찬을 중심으로 뭉친 LNG 호위 병력을 뚫지 못해서 한타에서 패배를 거듭했다. 결국 그에게 노 데스 게임을 선사하면서 안타깝게 넥서스를 내줬다.
아울러 2세트에서는 KT는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어서 점수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KT 클래식’이라고 부를 만한 레넥톤·세주아니·탈리야·카이사·노틸러스 조합의 강점인 교전 능력을 십분 활용해서 LNG의 넥서스를 부수는 데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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