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17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일컫는다. 다만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추계 예대제 기간에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앞서 기시다 내각 각료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전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대부분은 태평양전쟁과 관련이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