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민철이 ‘아프리카TV 스타 리그(ASL)’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민철(저그)은 15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16 결승전에서 변현제(프로토스)를 4대 1로 꺾었다. ASL 본선 진출 14번째 만에 거둔 쾌거, 그는 이 대회에서 역대 4번째 저그 종족 우승자가 됐다.
김민철은 철벽이라는 별명답게 견고한 수비 플레이로 우승을 이뤄냈다. 그는 변현제의 질럿·커세어 견제를 막아내고 반격을 시도해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에서도 상대의 프로브 견제를 막아낸 뒤 물량 공세를 펼쳐 2대 0으로 달아났다.
김민철은 3세트에서 뮤탈리스크와 오버로드 드롭을 통한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다음 세트에서 변현제가 하드코어 질럿 러시라는 승부수 전략으로 한 세트 따라붙었지만, 김민철은 흔들리지 않고서 5세트에서 상대의 숨통을 끊어냈다.
김민철은 “매 시즌 우승 후보였는데 떨어졌을 때마다 팬분들께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드디어 해냈다”며 “앞으로 1회 우승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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