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기간 어머니를 살해한 10대 아들이 검거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A군(15)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후 5시 34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씨(40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집 안에 쓰러져있던 B씨는 외출했다가 돌아온 A군의 아버지가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에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숨어 있던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뢰 관계인이 동석한 상태에서 A군에 대한 조사를 진행,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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