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6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를 쌓았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의장국 인도네시아의 영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 초청으로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에서 진행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공원은 인도네시아 각지의 다른 문화와 생활 풍속을 한곳에 모아 놓은 곳이다.
배우자 프로그램에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일본 정상 배우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함께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전통 예술·무예 공연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도 최근 전통문화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리아나 여사는 김 여사와 반려견 새롬이가 함께 그려진 초상화를 선물했다. 두 사람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지난해 공식 방한과 다자회의 등을 계기로 여러 차례 만난 바 있다.
김 여사는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 뺏 짠모니 여사, 필리핀 대통령 배우자 마르코스 여사, 말레이시아 총리 배우자 완 아지자 여사, 일본 총리 배우자 기시다 유코 여사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오후에는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바이오파마를 방문했다.
바이오파마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3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김 여사는 “감염병과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고 글로벌 보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연구진 등을 격려하고 한국 정부 및 IVI 한국후원회의 관심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자카르타 글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 인근 후탄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만찬에도 참석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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