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3월 사이 작성된 게시글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허위 인터뷰 의혹이 제기된 김만배씨의 음성파일 관련 보도 링크를 공유했던 게시글이 비공개 처리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7일 현재 이 대표 페이스북에서는 대선 직전인 지난해 1월 26일~3월 8일 사이 작성된 글이 비공개 처리돼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6일 허위 인터뷰 의혹이 제기된 김씨의 음성파일 관련 보도 링크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 주시라.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를 찾아볼 수 없다.
이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페이스북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이 대표의 페북 글이 사라졌다”며 “대통령선거 기간인 2022년 1월 26일부터 3월 8일 사이 포스팅한 글들을 왜 지워 버렸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또 이 대표 게시글을 언급하며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있었던 천인공노할 국기문란이자 파렴치한 선거공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이 대표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의혹 관련 인터뷰를 알리려 했다가 최근 해당 인터뷰가 허위라는 의혹이 일자 이를 삭제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다만 이 대표 측은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들어 해당 기간 게시물에 대해 이뤄진 조치는 없다”며 “이제 와 그 내용들을 비공개하거나 삭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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