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여름 통신사 대전에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KT는 2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T1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14연승에 성공했다. 15승1패(+26),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T1은 5연패를 당했다. 이들은 ‘페이커’ 이상혁의 오른팔 부상으로 인한 이탈 이후 1승7패를 기록 중이다. 연속된 패배로 7승9패(-3), 5위 자리에 머물렀다.
가장 기세가 좋은 팀과 가장 울적한 팀 간의 맞대결, 경기력 차이가 현격했다. KT가 경기 내내 상대를 쥐고 흔들면서 좋은 게임을 만들었다. 반면 T1은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휘청이면서 여전히 팀 분위기가 추슬러지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KT는 ‘비디디’ 곽보성(니코)의 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를 완승했다. 24분경 상대가 자포자기한 듯 내셔 남작을 사냥하자 곽보성을 선봉장으로 삼고 달려들어 응징했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T1 본진으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2세트에선 ‘에이밍’ 김하람에게 깜짝 픽 베인을 맡겼다. 김하람은 13킬을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T1은 ‘리헨즈’ 손시우(알리스타)의 변화무쌍한 움직임에 연거푸 킬을 내줬다. 한타에서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면서 결국 또 한 번 넥서스를 내줬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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