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당에서 아이들이 의자에 드러누워 있는 내부 CCTV 화면이 공개됐다. 점주는 해당 장면을 공개하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지난 24일 ‘아 진짜 노키즈존 하고파요’라는 제목과 함께 내부 CCTV 캡처 화면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술잔이 쌓인 식탁 옆에 아이들 여러 명이 의자에 눕거나 방석을 이불처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점주인 작성자 A씨는 “이게 뭐 하자는 건지”라며 “엄마 셋 아이 여섯 명이 왔다. 화면에 안 보이는 애들은 바닥 청소 중이다”고 적었다. 바닥에 누워있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당시 상황에 대해 “아이들 옆에서 부모들은 술을 마신다”며 “아이가 ‘엄마 누워도 돼?’라고 묻자, 부모가 ‘그래’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네티즌이 “내일부터 노키즈존 해버려라”고 조언하자 A씨는 “시내면 가능하다. (그렇지만) 동네 장사에 아줌마들 입김이…진짜 정신병 올 것 같다”고 한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동네 아줌마 무서워서 저런 거 말 안 하면 다른 손님 다 빠진다”며 “식당에서 저런 애 제지 안 하고 사장은 뭐하나 싶어서 다신 안 간다”고 하자 A씨는 “안 그래도 다른 팀이 가면서 하시는 말씀이 ‘사장님 힘드시겠어요. 진짜 너무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A씨는 “저도 애들 키웠지만 어찌 저렇게들 놔둘 수 있는지 제 머리로는 진짜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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