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의 ‘소아암 진료 거점병원’을 육성 계획에따라 내년부터 경남의 소아암 환자들도 서울에 가지 않고 경남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소아암 환자들이 지역에서 체계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5개 권역별 ‘소아암 진료 거점병원’을 육성 한다는 계획에 따라 경남권역(부산·울산·경남)은 ‘양산부산대병원’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내년부터 병원 내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촉탁의, 타 분과소아과 전문의를 최대한 활용해 소아암 전담진료팀을 구성·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 거점 병원은 지역암센터 및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기존 정부가 지정한 공공의료 수행기관 중 소아혈액종양 전문의, 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한 병원으로 소아암 진단부터 항암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및 후속 진료까지 가능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지역 거점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고난이도 중증 외과 수술과 양성자 치료기 등 첨단장비를 통한 항암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팀을 갖춘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한 후 거점병원에서 항암 등 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된다.
백혈병 같은 혈액암은 소아암 가운데 가장 많은비중을 차지하며 해마다 1300명 정도가 새로 진단을 받는다. 그러나 소아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86.3%로 전체암(71.5%)보다 높아 소아암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다만 진단 후 완치까지 1~2년간 집중 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학교생활의 공백 등으로 아동의 정서적 발달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이에 경남도는 소아청소년암 환자가 암 치료를 마친 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자기관리, 학교복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경남 소아청소년 암 생존자통합지지 서비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암 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는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암 생존자 통합지지 전문가가 암 생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건강한 사회적 복귀(학교, 일상생활 등)를 위해 제공하는 통합지지 서비스로 경남지역 암센터인 진주국립경상대학교병원 내 운영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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