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노후된 민간·가정·협동어린이집 238곳의 환경개선 사업비를 어린이집당 최대 300만원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저출생 심화에 따른 민간·가정·협동어린이집의 운영난 해소를 위한 차원으로 올해 신규사업이다.
그간 도는 보건복지부 국비 사업으로 국공립 등 정부 지원 어린이집에만 환경개선 사업비를 지원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어린이집 238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1곳당 정원 21인 미만 어린이집일 경우 최대 200만원을, 정원 21인 이상 어린이집은 경우 최대 3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시·군별로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총사업비의 50%를 자부담하는 조건이다. 예를 들어 정원이 20명인 가정어린이집에서 400만원 규모의 실외놀이터 보수공사 시 2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노후 시설 보수, 석면 제거, 방염 설비, 비상 재해 대피시설 설치, 안전·급식·위생용품 교체 등이다.
2013년 1만3364곳에 달했던 도내 어린이집은 올해 6월 말 기준 9008곳으로 무려 4356개소(33%)가 감소했다. 지난해 폐원한 총 881곳 중 가정이 650개(74%), 민간이 199개(22%) 등으로 거의 대부분(96%)을 차지했다.
이정화 도 보육정책과장은 “영유아 감소에 따른 어린이집 운영난이 보육 서비스를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어린이집 환경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영유아들이 어린이집의 유형에 따른 차별 없이 우수한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육 서비스 품질향상과 안전한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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