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전, 제주에 이어 경남 함안군에서도 생물테러 의심 소포가 배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쯤 함안군 칠원읍 소재 한 건설회사에서 2개월여 보관 중이던 우편물을 독극물 우편물이 의심된다며 함안경찰서 칠원지구대에 신고했다.
해당 건설회사 대표인 A씨는 전날 ‘해외에서 온 우편물을 열고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는 내용의 뉴스를 본 후 수취인 불명의 우편물이 생각나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포는 말레이시아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X레이 판독을 해 낚시바늘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했다. 경찰은 간이 진단 결과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해 경남소방본부 특수대응단, 39사 화생방대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 입회하에 해당 소포를 개봉했고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한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등 처리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 우편물을 발견하면 개봉하거나 옮기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안=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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