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국회사무처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수수자로 특정된 의원 여러 명과 보좌진들의 출입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진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5일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을 통해 29개 의원실의 국회 출입기록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국회 보좌관 등 10여명의 출입기록을 추가로 요청했으나 국회사무처가 임의제출에 난색을 보임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에 나섰다.
검찰은 전당대회가 임박한 2021년 4월 28∼29일 이틀간 송 전 대표를 지지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300만원씩 든 돈봉투를 약 20명의 현역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를 구속해 송 전 대표의 지시·공모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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