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섬 전남 신안군은 지금 꽃 축제 열기로 뜨겁다. 섬마다 넘실대는 꽃향기가 관램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유엔세계관광기구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과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신안군 안좌면 퍼플섬에서는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보라꽃의 대명사 라벤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라벤더정원이 조성되고 첫 개최 행사다. 퍼플섬 박지도 3만5000㎡ 면적에 프렌치 라벤더정원을 조성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농특산물판매, 맛잇섬브랜드제품 홍보, 버스킹공연, 라벤더 머리화환 및 부케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와 체험행사로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퍼플섬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에서 공동으로 ‘2023 봄철 찾아가고 싶은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6월 16~25일까지 도초도 바다위 수국정원에서는 ‘섬 수국축제’가 펼쳐진다.
‘팽나무 10리길에서 수국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문화·전시행사를 비롯한 스탬프투어, 해시태그 이벤트 등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2020년 전남도 도시숲 평가 대상, 2021년 산림청 가로수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팽나무 10리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아름드리 명품 팽나무 716주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맑은 바람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꽃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는 최상의 힐링 산책 길이다.
도초도 가는길은 암태도 남강선착장에서 비금도 가산선착장까지 차도선으로 40분이 소요된다. 목포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이용해서 도초도 화도로 올 경우 1시간이 걸린다.
퍼플섬에서는 또 6월말 ‘매혹의 보라향기속으로’라는 주제로 ‘퍼플섬 버들마편초 꽃축제’도 열린다.
보라색꽃의 버들마편초는 마편초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핀다. 꽃피는 기간이 길어 퍼플섬에 안성맞춤인 식물이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퍼플섬 곳곳에 전국 최대규모의 1000만여 송이의 꽃이 피어있어 섬을 일주하는 관광객들에게 매혹적인 보라꽃길을 선사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퍼플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갯벌의 빼어난 해양경관과 몽환적인 보라색의 향연에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을수 있는 치유의 섬으로 간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특히 “1도 1뮤지엄 프로젝트를 통한 문화와 예술, 휴식과 치유 등 방문객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신안의 작은 섬들을 ‘꼭 가고 싶은 섬’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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