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잃어가는 청주 원도심에 새바람 분다

Է:2023-05-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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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골목길축제 개최
동화 ‘헨젤과 그레텔’ 재현


충북 청주시가 활력을 점점 잃어가는 원도심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청주시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앙동 학천탕 일원에서 원도심골목길축제 ‘봄:중앙동화’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 원도심 3개동(성안동, 탑·대성동, 중앙동)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중앙동에서 봄 축제로 먼저 열고 10월에는 탑·대성동 향교길에서, 11월에는 성안동 공구거리에서 이 축제를 진행한다. 원도심 골목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며 즐기는 도보형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 속 풍경을 중앙동에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화 속 장면처럼 거리에는 잔디카펫과 대형 과자집이 들어서고 곳곳에 알록달록한 디저트가 마련된다.

중앙동 캐릭터인 ‘미스터 중앙이’와 함께 즐기는 골목길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인형과 엽서 등을 만드는 예술 놀이터, 오래된 도심 속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소회가 담긴 기록전시, 어린이 기차체험 등 체험거리가 풍성하다.

세계악기 과자음악여행, 재즈 공연과 동화체험, 매직쇼와 묘약 만들기, 매직 아트 플레이 등도 선보인다. 어린이사생대회, 소나무길 프리마켓, 청소년어울림한마당, 충북청소년페스티벌도 개최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축제장 3곳 방문 인증을 한 관람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음료 기프티콘을, 2곳 인증 관람객에게는 음료 기프티콘 1매를 증정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지는 이번 축제로 원도심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한 문화적인 해법을 찾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의 명동’으로 불렸던 중앙동 일대는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택지가 개발되고 대형 유통시설이 조성되면서 상권이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

시는 이에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고도제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부터 원도심 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한해 용적률을 기존의 130%까지 완화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시행됐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일종인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관리지역 지정 및 관리계획 승인 지역에 한해 최대 38층까지 허용될 예정이다.

시는 상당구 성안동·중앙동 일원 132만㎡를 대상으로 원도심 기능 강화 및 정비 활성화 방향, 기반시설 배치와 규모계획 재검토, 도시·건축규제 완화, 공공기여 방안 등을 모색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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