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어머니 돈을 사기 친 남성을 찾아가 ‘돈 갚으라’며 감금하고 있던 4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혐의로 형제 사이인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2일 오후 7시쯤부터 이튿날 오전 9시쯤까지 C씨의 주거지에 들어가 C씨를 14시간가량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하는 등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 형제는 C씨가 자신들의 어머니에게 사기를 친 사실을 알고 돈을 갚으라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지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경찰을 불러달라’고 도움을 청했고, A씨 형제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관문을 열어줘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이 C씨 몸을 결박하거나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C씨도 사기 관련 사문서위조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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