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체조 경기장(조감도)으로 쓰일 청주실내체육관 건립 예정지가 변경된다. 당초 예정됐던 오송읍 일원은 농림지역 규제 해제 등 대회 직전까지 풀어야할 과제가 많아 건립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충북 청주시는 오는 7월까지 실내체육관에 대한 기본 구상과 시설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건립 예정지는 흥덕구청 일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가 확정되면 6만여㎡ 터에 연면적 3만㎡ 안팎, 관중석 8000석 이상의 다목적실내체육관을 내년 8월에 착공해 2027년 3월 준공한다. 총사업비는 현재까지 확정된 1001억원에서 2163억원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도내 최대 규모가 될 이 체육관에서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체조 경기가 치러진다. 대회 후에는 농구, 배드민턴, 탁구, 콘서트홀 등 시민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김수녕양궁장도 22억원을 들여 관중석을 기존 128석에서 1000석 정도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실내체육관 건립 예정지는 대회 일정에 맞춰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로 기존의 낡은 체육시설을 보수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발족된 이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달에 법인설립허가를 마친 후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오는 10일 제85회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서울 총회에 참석해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조직위는 이 자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홍보에 나선다.
AIPS 서울 총회는 전 세계 100여개 나라 200여 명의 체육기자들이 참가해 국제 스포츠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에 12일 동안 대전 4곳, 충남 12곳, 충북 11곳, 세종 3곳 등 30곳의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충북 9종목, 충남 5종목, 대전 4종목, 세종 3종목 등 18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개회식은 대전,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린다. 선수촌은 세종에 들어선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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