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곳곳에서 18만 ‘노동절’ 집회 열린다

Է:2023-05-01 06:43
:2023-05-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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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세종대로, 한국노총 여의대로 각각 집회
‘배민노동자 대회’, 전장연 집회도
경찰, 불법행위 엄정대응 방침

민주노총의 '노동절 집회' 관련 공식 포스터. 민주노총 홈페이지 캡처

1일 노동절을 맞아 전국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서울에만 최대 6만명, 전국적으로는 최대 18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양대노총은 각각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다. 양대노총은 윤석열정부의 노동개혁을 한목소리로 규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계노동절대회’를 열고 7월 총파업 투쟁을 선포한다. 민주노총은 “자본의 하수인으로 노동 파괴와 사회 전반에 대한 개악을 일삼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전면 투쟁을 선언하는 노동자 총궐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이후에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중구 서울고용노동청·종로구 헌법재판소 등 3개 방향으로 행진도 예정돼있다. 민주노총은 서울 외에도 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14개 시도 주요 도심에서 총궐기를 개최한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서울 3만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15만명의 조합원이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한국노총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노총도 “윤석열정부는 출범 이후 과로사를 유발하는 주69시간제부터 월권적인 회계장부 제출까지 일방적으로 노동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노동계 전체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고 연일 노조 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전국 동시다발 집회 대신 서울에 집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5만명 참여가 목표이지만 현재로서는 3만명 가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노동개악 저지’ ‘최저임금 인상’ ‘중대재해처벌법과 연금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도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공무원 노조는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공무원 노동자는 노동절에도 정상 출근을 하는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매년 공무원의 노동절 휴무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배달 노동자들의 집회도 열린다.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은 이날 오전 11시50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5·1 배민노동자 대회’를 연다. 이들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도 서울시청 인근에서 오후 2시 ‘2주년 장애인 노동절대회’를 연다.


노동절 집회에는 전국적으로 모두 18만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도 170개 경찰부대를 현장에 배치해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적극 보장하되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27일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노동절 집회에는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일반 시민의 불편과 각종 돌발상황이 우려된다”며 “경찰은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전국이 동일한 기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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