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프랑스에서 귀국하는 24일 “민주당이 송 전 대표의 탈당과 귀국을 마치 대단한 결단인 양 평가하는 것은 국민들의 분노를 애써 외면하는 정신승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송 전 대표를 향해 “돈봉투 의혹 사태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면서도 본인이 최대 수혜를 본 돈봉투 수수 사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적극적인 검찰 수사 협조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만이 국민에 대한 진정한 사죄”라고 말했다.
이어 “당권을 매표한 희대의 돈봉투 의혹은 전직 대표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그런데도 ‘즉시 귀국과 자진 탈당 결정을 존중한다’는, 부패 비리에 둔감한 민주당의 한가한 인식이 우려스럽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경찰이 도둑을 보고도 눈을 감은 채 ‘나는 못 봤다’는 식의 눈 가리고 아웅하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며 “지금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진상규명과 대한민국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쩐당대회’ 관련자에 대한 수사는 괴롭힘이나 정치적 탄압이 아니라 당연한 사법 절차”라고 강조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