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현모 전 KT 대표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정거래원회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공정위가 지난해 12월 12일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을 대상으로 벌였던 현장조사 자료를 전날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
당시 공정위는 KT텔레캅이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일감을 몰아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 구로구 KT텔레캅 본사를 현장 조사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구 전 대표 등을 지난달 7일 검찰에 고발했다.
그는 KT가 소유한 호텔에서 납품 대금 부풀리기 등의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후 이를 정치권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5일 구 전 대표 의혹과 관련해 KT 전직 임원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KT에서 경영지원부문장(전무)과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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